‘에어텔 여행’ 대충 고르면 ‘대략난감’
여행 비수기다.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저렴하고 편안한 에어텔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금요일에 시작되는 주말 3일간의 에어텔이나, 여기에 한주간의 휴가를 더 쓰는 10일간의 에어텔이 목표가 된다.
그런데 저렴하고 편안한 에어텔 자유여행이 유행인 요즘, 시중에 나온 상품은 너무도 많다. 가격 천차만별에 지역도 다양하고 그게 그것 같다. 에어텔 상품을 고를 때 빠지기 쉬운 함정과 이를 잘 피해가는 요령 10가지를 살펴본다.
첫째, 짧은 기간에 많은 곳을 본다고 해서 좋은 일정이라 할 수 없다. 금요일 출발 2박 3일 일정에 무엇을 바라는가? 또한 금요일 저녁 출발 그 다음 주 휴가인 10일 에어텔 또한 막상 유럽이나 호주, 미국 등은 워낙 멀고 볼 것이 다양해 오히려 일정이 짧게 느껴진다. 일정을 너무 무리하면 진짜 좋은 곳을 놓칠 수 있다.
둘째, 항공편을 확인한다. 다른 도시를 경유해 가지는 않는지, 경유할 경우 숙박이 제대로 제공되는지 등. 일정이 짧은 여행 시 이런 경유편 항공은 시간상 비용상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유럽 10일 에어텔 일정인데 유럽에서 있는 시간은 6일이고 나머지 4일은 엉뚱한 곳에서 보내게 된다면 낭패다.
셋째, 숙소는 어떤 곳인지 확인한다. 호텔인지 유스호스텔인지 콘도인지, 또 그에 맞는 가격인지 알아본다. 호텔 일정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했는데 4인 1실 민박인 경우도 있다.
넷째, 일정 중 숙박 일수가 몇 일인지 확인한다. 유럽 에어텔이라면 연달아 야간열차를 타서 체력 낭비가 심해 여행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다섯째, 숙박에 조식이 제공되는지 확인한다. 호텔인 경우 대다수 아침식사가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불포함도 많다.
여섯째, 교통비가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알아본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지 등. 특히 유럽여행일 경우 도버 해협을 건너는 교통수단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다.
일곱번째, 유류할증료와 TAX는 얼마인지, 상품 가격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다. 거의 대부분의 상품이 불포함이므로 미리 확인해둬야 비용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여덟번째, 에어텔 여행자에겐 작은 분실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출발 전 여행자보험에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항공사의 에어텔 상품들은 여행자보험이 불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따로 가입해야 한다.
아홉번째, 1일 시내관광이 보너스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포함내역을 아무리 작은 글씨라도 밑줄 쫙~ 열심히 공부한다.
열번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지 확인한다. 자유롭지만 혼자 책임져야 하는 에어텔 특성상 공부가 필요하다. 요즘은 여행사나 관광청에서 제작한 책자가 포함되는 상품이 많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여행일 경우 대개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성미경 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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