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에 갔으니까 비수기 였고..학생이였으니
케세이퍼시픽으로 홍콩경유해서 16시간 정도 걸렸지만 택스포함해서 80만원 정도였고
유레일도 15일짜리 연속패스 였지만 학생이라는 이점으로 30만원도 못했었지.
무엇보다 유로가 그당시엔 1250원정도 밖에 안했으니까...
유로스타를 한국에서 7만원정도에 예약하고 갔지만 막상 런던에 가보니 하루정도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날짜변경을 원했지만 워낙 저렴하게 산 유로스타였기에 환불불가....그래도 하루 더 있고 싶어서 브뤼셀 포기하고
숙박비 하루 더 들고 유로스타도 버리고 유로라인표를 사서 네덜란드로 넘어갔지.
기회비용 18만원정도를 버려야했을만큼 런던은 아까웠고 그 마음을 알아서인지 런던의 마지막날엔 해가 비치며 날이 좋았다.
런던에서 밤 10시에 유로라인을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가던 그 밤의 노곤함이란....!
암스테르담에서 반고흐미술관....가서 기절하듯 하루종일 붙어있고 3월 초순이던 그 시점 눈이 쏟아졌고
나는 맥도날드에 앉아 엽서를 썼었지.
암스테르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길.
흑인가족이 내 대각선 자리에 앉았는데 꼬맹이들은 동얀인 혼자있던 나를 좀 신기하게 쳐다봤고
나는 개의치않고 계속 노래를 듣고 엽서를 쓰고 과일을 먹고....
프랑크프루트에 오밤중에 도착!!!!!! 숙소가는 길은 무섭기만 하고...어쩜 독일사람들은 그 밤이 되면 이토록 아무도 없는것인지...
가뜩이나 썰렁한 그 날에 무섭게 사람까지도 없고 나를 픽업하러 나오는 숙소 집 아들은.....히피스러운 녀석.
아 무섭다...!
제대로 잠도 못자고 빨래만 돌렸던 프랑크푸르트의 그 숙소. 하지만 두려움을 없애게 해준건........창밖으로 보이는 프랑크푸르트의 모습.
이른아침 괴테의 집을 갔다가 하이델베르크로 가려고 집을 나선 길.
새벽이 아닌 9시넘어서이지만 일요일이였던 프랑크푸르트.....의 그 아침시간은 꼭 새벽같았어. 공기마저도.
한국인단체관광객을 보고.....좀 속상해하고 혼자 괴테하우스를 돌며 미쿡에서 왔다는 한 남자와 잠깐의 이야기를.
기억해보면 ... 그 전쟁속에서도 이렇게 온전하게 괴테의 집을 지켜낸 그들의 괴테사랑이 대단하다는...이야기였던거같아.
그리고 어디서 왔으며 왜 혼자왔냐...라는 질문.
여하튼 그를 뒤로 하고 나는 뾰족하면서도 귀여운맛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시청사와 광장 그리고 성당을 보고 내심 뿌듯해하며
집과...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지. 한국 시간 오후였으니....눈물겹게도 내가 보고 느끼고 있는 이것들을 혼자라서 혼자만 봐야해서 아쉬워..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이델베르크!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지도를 펼친순간 다가와 도와줄까요?라고 하는 젊은 학생.
고맙게도 그 도움에 버스 한번에 타고 한번에 숙소까지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성과 그 옛 길들까지고 오롯이.
아 일단 여기까지.
신기하게도 나는 그 길들이 머릿속에 다 있다. 지금가도 한번에 다 찾아갈 수 있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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