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Worldcup Germany
Korea vs Swiss in Hanover
2006년 독일월드컵이 개최되기 반년전
같은 학교의 축구광인 남자애가
월드컵 티켓 신청을 한다기에 그냥 얼떨결에 따라서 했다.
먼저 신청을하고 추첨을 통해서 표가 배정이 된다고 했다.
가장싼 30몇 유로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몇 달 후 당첨이 되었다는 메일을 FIFA로부터 받았다.
꼭 가야지하는 생각은 없었는데 이 메일을 받고나니
정말 너무너무 가고싶어졌다.
단지 우리가 신청한 좌석이 아닌 가장 싼 26유로 짜리 좌석이 배정이되긴했지만 게의치 않았다
월드컵을, 그것도 독일에서 직접보는게 어딘가..
돈을 입금하고 얼마 후 이름까지 입력되어있는 티켓이랑
지도. 안내서 등 이것저것 담겨진 박스가 도착했다.
그렇게 고이 모셔두고..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당첨 소식을 듣자마자 저가항공부터 예매한 덕택에 비교적 싼 가격에
에어베를린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 비행기라 전날 가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스탠스태드 공항까지 가는게 만만치 않았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숙 中
에어베를린은 저가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랑 음료까지 제공되어 감동하고!!
라이언에어, 이지젯 보고있느냐?
그렇게 얼마후 하노버공항에 도착을 했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는 전철로 편리하게 연결되어있었다.
하노버 중앙역에는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있어 너무 편했다.
역시 월드컵을 개최할려면 이정도는 해줘야지.
먼저 어렵게 예약한 임시 유스호스텔로 찾아가서
짐을 풀고 옷을 가라입고 메인 광장으로 왔다.
한국 유니폼을 입은 한국사람들을 보니 너무너무 반갑고 설렌다.
역시 한국인들 응원은 세계최고.
이방인들까지 넋이 빠져 동참하고 있었다.
물론 오늘 우리의 적군 스위스 응원단도 만만치 않았다.
솔직히 한국응원단보다 몇배는 많았으니깐..
그러나 전혀 주눅들지 않는 우리 한국인들...
아니 이분은...박상민? 그리고 옆에는 도시의 아이들 김창남씨?
진짜 반가웠다...
경기가 시작할려면 한~참이 남았는데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탕에 빠져있다.
한국응원단의 조직적이고 잼있는 응원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아~감동~
모두 함께 하노버 시내를 가로질러 경기장으로 가는 중.
처음 듣는 한국 응원가들..역시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이기에
몇번 따라서 불렀더니 다 외워졌다..
멋진 교회도 나왔지만 하노버에 온건 관광목적이 아닌지라...
삼성에서 준비한 스마트카들이 한국응원단과 함께 동행했다.
대~한~민~국~ 경적소리가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분들은 독일에 있는 삼성직원들?
함께 즐거워하며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나가는 차들도 동참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경기는 한국의 승리일 듯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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