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험난 했던 보라카이 여행...
그러나 지나고 나니 또 가고 싶은 충동이... ^^
보라카이 가는 길...
우기에 마닐라 - 보라카이 가는 길
요약하자면...
1. 마닐라 국내선 공항
(우린 씨에어 항공 이용) - 공항세 내고 입장
2. 경비행기 타기
( 마구 흔들리기도 한다.ㅋㅋ) 까띠끌란 공항 도착
3. 까띠끌란 공항에서 짐 찾고
(짐표에 보면 번호가 있다. 그거 보여주고 짐 찾으면 되는데 절 때 로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뺏기지 말자. 고거 찾아주고 돈 달라고 한다..)
4. 트라이 시클 타기
( 밖으로 나오면서 오른쪽에 보면 트라이시클 표 파는데가 있는데 거기서 표 한장(70페소) 사고 정류장 같은 곳에서 기다리다 트라이 시클 타기
5. 보트 타기 - 우기에는 섬 뒷 편에 배가 댄다.
(험하다 정말... 짐은 가벼울 수록 좋은 법, 몸 고생도 덜하고 돈도 아낀다.)
6. 다시 트라이 시클 타기 - 건기에는 보트 스테이션에 바로 배가 대니깐 탈 필요 없음
(트럭도 있는데 트라이시클이 훨 낫다. 돈도 더 싸고 좁을 길도 들어가니까 ^^)
7. 목적지인 리조트 도착
(리조트... 우기에는 차라리 섬 반대편에 있는 호텔이 낫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거긴 비바람, 파도 하나도 없었다. 때문에 해양 스포츠가 가능하다. 물론 식당이나 쫙 늘어선 리조트 구경 같은 건 못하겠지만 ㅋㅋ)
7월 31일 마닐라 1박 후 짐을 꾸려 마닐라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했다.
모든 일정을 신랑에게 맡겼던 탓에 일정 조정이 필요하단 생각조차 못했는데...
ㅠㅠ
아침밥 먹고 바로 출발 하려고 했더니 오후 2시 비행기로 예매를 하셨단다.
호텔에서 3시간 가까이 아무 것도 못하고 빈둥빈둥~~
투덜대며 공항으로 향했더니... 국내선 공항세도 만만찮았다. 200페소...
사실 5,000원 정도 나왔다 ^^;;
우리의 비행기 티켓... 살짝 허접해 보인다. ㅎ
문제는 이제부터...
공항 대기실은 이미 만원이었는데 우리가 타야 할 경비행기가 연착을 하는 것이었다.ㅡ,.ㅡ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만 가고 ...
게다가 갑작스런 폭우까지... 천장 무너지는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심기가 몹시 불편했던 나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점심 때가 지난터라 배도 몹시 고팠던 나에게 잡혀 먹힐까봐 두려워하는 우리 신랑은 잠시 자리를 비우더니...
시나본에서 커피와 시나몬롤 2개를 사들고 나타났다. ㅋㅋ
근데... 꼴랑 저게 10,000원??? ㅡ,.ㅡ;;;
물가 싼 필리핀에서 점심도 굶고 저걸 먹어야 하다니...ㅠㅠ
드디어 1시간 30분을 더 기다린 끝에 우리의 비행기가 도착했단 소식이...
오전 11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오후 3시 40분 비행기를 탔다 ....그것도 겨우
그러나...
보다시피 폭우로 인해 공항은 이미 물바다 ㅋㅋ
ㅋㅋㅋ 비행기가 물어 뜰까봐 무서웠다
겨우 겨우 비행기 타고 곧 기내 간식 섭취 시간. ^^
sea air 스튜어디스들 넘 깜찍하다 >.<
그래도 사진은 차마 못 찍었다. ㅋㅋ
거의 다 왔네... 까띠끌란 공항에 내릴 무렵
여긴 비도 안오고 날씨도 넘 좋다 ^^
이제 까띠끌란 공항 도착... 짐 찾아야지 ^^
그러나 여기서도 또 다른 언짢은 일 발생.
우리 손에 들려 있는 짐표를 낚아채서 짐 찾아주겠다는 공항 직원들(그냥 보기엔 동네 청년으로 보였다.) 에게 캐리어 한개당 100페소를 뜯겼다. ㅡ,.ㅡ;;
다음부턴 우리짐은 우리가 찾아야지 다짐했다.
다음은 보트 타러 가는 길...
까띠끌란 공항에 내렸다고 다가 아니다.
트라이시클 티켓을 70페소에 구입하고 줄 서있는데 이게 왠걸...
웃돈을 좀 쥐어 준 듯한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줄을 무시하고 트라이 시클을 잡아 타는 것이었다. ㅡ,.ㅡ
우리도 질 수 있나...ㅋㅋ 갑자기 우리 신랑, 멀리서 달려오는 트라이시클을 세우곤 짐을 마구 싣더니 출발!! 이렇게 된거다. 야호~ ^^;;;;
보트 타기
ㅠㅠ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 배타기는 처음인듯
바닷가에 도착해서 보트 티켓 사고 환경부담금도 내고 출발하려는데 왠 아저씨가 짐들어주겠단다. ㅡ,.ㅡ
한번 속지 두번 속냔 심정으로 NO를 외치며 짐을 들고 나서는데 우리 눈 앞에 펼쳐진건 굵은 자갈밭! 게다가 경사도 좀 있고...
흠.. 우리 신랑 팔이 빠지게 무거운 짐을 들고 고생 좀 했다..ㅋㅋㅋ
겨우겨우 쪽배같은 보트를 타고 짐을 실었는데 이번엔 트렁크페이를 지불...
ㅡ ㅡ^ 솔직히 우리 나라 돈으로 500원이었지만 좀 씁슬했다.
근데 우린 잔돈이 없어서 100페소를 내고 80페소를 거슬러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래저래 우왕좌왕하는데 친절한 한국인 부부께서 대신 내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
그 고마움도 잠시... 뒤뚱뒤뚱 곧 바다로 폭삭 주저앉을 거 같은 쪽배로 어떻게 보라카이까지 가나 걱정하고 있는데 바다 가운데서 배를 옮겨 타라고 한다.
헉.....
물론 물은 무척 얕은 곳이었지만 겁 많은 나로선 엄청난 모험이었다.
중가에 옮겨 탄 배는 좀 더 크고 대나무로 배 양쪽에 받침목까지 해 놓아서 좀 나았지만 사다리를 타고 위태위태하게 옮겨타는 기분은 짜릿하다못해 숨이 막힐 거 같았다.
겨우 옮겨 탄 배...
우리 불쌍한 신랑은 아침부터 계속 나한테 뜯기고 배 옮겨 탈 때는 짐 옮기느라 죽어나고... 이래저래 지쳐가고 있었다 ㅋㅋㅋ
보라카이의 오션 클럽 리조트
너무나 힘들게 도착한 우리의 숙소
요기까지 오느라 또 있었던 일..ㅋㅋ
배에서 내리려고 보니 내가 인터넷으로 보았던 보트 스테이션이 아닌 왠 절벽이 보이는 거였다.
우기에는 섬 반대편에 배를 댄다고 한다.
배에서 내리는 것도 큰일이었다.
도저히 배를 댈 때가 없어서 배 옆에 배를 대고 연결된 대나무 널판지를 따라 내려야 했고 배에서 내려서는 절벽 위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했다,. ㅡ,.ㅡ
친절한 보트 승무원 아저씨가 우리 짐(정말 무거웠다. ^^;;;)2개를 다 들어 주셨는데, 왠 알지 못하는 한국 여자의 가방을 내가 들어야 했다는거!!
ㅡ,.ㅡ 젠장...
그 여자는 새파랗게 젊은 것이... 왠 대머리 외국인과 놀러온 관광객이었는데 고작해야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키도 나보다 훨 크고 튼튼해보였는데 자기 짐도 챙기지 않는 거였다.
순식간에 짐순이로 전락해서 들고 내리는데 살짝 화가 났다.
나에게서 짐을 옮겨 받은 그 여잔 한국말로 어머~! 넘 감솨~ 이러고는 가버렸다
쳇.... ㅡ ㅡ^
우리 짐을 들어 준 필리핀 아저씨가 넘 고마워서 100페소 짜리 한 장 다 드렸는데 아저씨는 트라이 시클을 잡아주시고 가셨다. ^^
거기다 짐을 싣고 또 섬을 가로 질러 달렸다.
문제는 이 운전사가 오션클럽을 모른단 거였고 물어물어 겨우 내려주긴 했는데 좀 멀리 내려주는 덕에 우린 모래 사장에서 짐을 질질 끌면서 힘겹게 오션 클럽으로 찾아 가야했다. ㅋㅋㅋ
드디어 도착!!! 눈물났다 진짜...ㅠㅠ
하루 온종일이 걸려서 찾아온 보라카이.... 내일은 정말 신나게 놀아줄테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ㅋㅋㅋ)
우리 방 - 침대 2개
여기까지 찾아 오느라 진을 다 뺀 우리
난 힘들고 열받은 상태에서 신랑에게 저 작은 침대에서 혼자 자라고 했다.ㅋㅋㅋ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음 날 아침...ㅋㅋㅋ
신나게 놀 줄 알았더니... 엄청난 폭우과 바람에 절망하고....
저렇게 바람이 좀 잦아 들고나선 우산 들고 나섰지만 툭 튀어나온 내 입은 들어가질 않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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