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장마가 그리워질 정도이니 이 정도면 폭염이라 할 만 하겠습니다. 요즘 1박 2일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모프로그램의 영향인걸까요?

아, 주 5일 근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가자니 덥고 시내에 나가면 냉방병에 시달리고 이래저래 여름이 짜증나더라도집에만 있기보다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 하나 둘 알아두면 올 여름 추억도 하나둘씩 늘어가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무엇을?                                                                        

여행소개를요, 여행은 역시 기차여행이죠 (요즘은 코레일이 정식 명칭이죠)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기차여행지는?

의견은 분분하겠으나 저는 정동진 기차여행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도 베스트 여행이더군요.

코레일이 추천하는 정동진으로 떠나는 1박 2일 기차여행

 

 

우선 오늘은 열차와 해돋이 관련해서 말씀드릴게요.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으로부터 정확히 동쪽으로 내달으면 닿게 되는 바닷가라 해서 '정동진'이라 이름지어졌다는 마을입니다.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가장 바다 가까이에 있는 기차역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 있기도 하답니다. 이곳은 고운 백사장이 1km쯤 이어지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외지인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여름피서를 한적하게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 의해 서서히 퍼져나갔는데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된것은 sbs드라마 모래시계를 방영하고 난 후입니다.

(모래시계...정말 유명한 드라마죠, 아시나요?)

 

철도청(당시)에서는 해돋이 열차를 운행하여 여섯시간이걸리는 꿈같은 일출여행을 선도했으며, 청량리, 부산, 동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의정부, 춘천등등 전국의 모든 역에서 정동진을

여행하는 관광열차의 행렬로 정동진역은 전국에서 제일 활기넘치는역으로 변모했습니다.

또한 수학여행단 및 각여행사는 정동진, 강릉,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해 기존의 관광코스에 식상해 있던 여행자들에게 활력을 주었고, 정동진 마을은 물론이고,

주변의 여러 도시들의 재정수입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정동진의 성공사례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사업 성공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동진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해두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볼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열차 시간표과 열차 요금입니다.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삶은 계란과 사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군요.)

 

다음은 정동진 필수 코스인 해돋이 맞이하기 인데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감동이 다르겠죠?

해맞이 명소 베스트 7을 소개하겠습니다.

정동진역

밤늦게 출발한 기차가 새벽에 정동진에 도착하면 바다와 하늘은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느라 붉은 여명이 한창입니다. 정동진역에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가슴에 담고 일출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과 설렘 속에서 해돋이를 많이 하는 기분 느껴보고 싶지 않나요?

고성산 - 영인정

정동진역에 내리면 오른쪽으로는 조각공원에 위치한 배 모양으로 지어진 썬크루즈 콘도가 보이고, 왼쪽으로 보면 고요에 잠긴 등명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일출 명소로 소개하는 영인정은 조각공원이나 등명보다는 훨씬 가까운 정동진역의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동진역에서 출발해서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도 10분이면 충분히 고성산의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고성산 영인정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바다에서 맞이하는 해돋이와는 다른 감동을 준답니다.
영인정에 서면 푸른 동해의 바다와 정동진의 마을 모습을 한 눈에 담을수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모래시계 공원과 해돋이 공원, 왼쪽으로는 정동진역과 작은 바닷마을 등명의 해안선이 보이고, 뒷편으로는 안보 등산로의 산마루가 눈길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정동진에 와서 조용하게 일출을 바라보고 싶다면, 고성산에 올라 해맞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정동진 포구

정동진은 연인들의 바다라고도 불리워 진다는걸 아시나요? 정동진역 벤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바다를 응시하는 연인과 두 손을 맞잡은채 백사장을 걷는 연인, 바다에 시선을 고정하며 나란히 서 있는 연인들... 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유든 혼자서 여행을 오는 분이 있다면 특별하게 혼자만의 장소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동진역에서 바다를 따라 큰 배모양의 콘도 쪽으로 10 여분 정도 걸어가면 모래시계 공원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5 분 정도만 더 가면 자그마한 정동진의 포구가 나타나는데 절벽 아래에 위치한 포구입니다.

 

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 조용하게 나만의 해돋이 연출이 가능합니다.  

해돋이 공원


정동진에서 가장 전경이 좋은 곳을 세 곳 추천한다면 고성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와 안보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그리고 해돋이(조각) 공원에서 바라보는 정동진역과 마을의 풍경입니다.

조각공원에는 배모양의 썬크루즈 호텔콘도가 새로 개장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처음에는 산 위에 기차를 놓아다가 카페와 식당을 하다가, 얼마후에는 범선을 새로지어 카페를 하더니 얼마 뒤 금강산 유람선 모양과 같은 콘도호텔이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크게 보이던 범선 카페는 이제 그 옆에서 돛단배처럼 외롭게 서있는데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려면 여러번의 입장료를 내야하니 주의하세요. 먼저 주차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가서 입구에서 공원의 입장료 3,000원을 또 내야합니다.
 

그래도 조각공원에서 바라보는 정동진의 풍경은 사시사철 어느 때 찾아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동진의 구부정하게 이어진 마을과 바다, 기차역, 7번 국도로 이어진 등명바다가 그림처럼 다가오는 곳이거든요. 정동진 역에서 걸어서 간다면 2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지만 모래시계 공원을 지나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니까 모두모두 차조심하세요.

등명마을

등명은 정동진과 가까우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숨어있는 바다입니다.아름드리 소나무가 바다를 감싸고 있는데 동해안의 그 어느 곳보다도 조용한 해돋이를 할 수 있어요.

정동진의 백사장이 연인들의 발자국으로 가득하다면 등명의 백사장에는 물새의 발자국과 바람이 걸었던 흔적만이 모래위에 새겨져 있는데 정동진에서 모래시계 공원의 반대편인 등명마을까지 걸어서 간다면 30분 정도 소요되어 힘들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날씨가 좋으니 걸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춥거나 더운날에는 정동초등학교 앞의 '마카모예 분식'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등명마을을 보고 나서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등명 락가사에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법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해 바다와 좋은 약수물과 풍경소리가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답니다.


 

헌화로

정동진에서 자가용을 타고 조각공원을 지나면 계곡에 둘러쌓인 심곡이라는 바닷마을이 있습니다. 심곡이라는 마을 이름은 '깊은 계곡' 이라는 뜻인데 6.25 전쟁이 났을 때도 심곡마을의 사람들은 전쟁이 났는지 몰랐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으니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하지만 지금은 심곡과 금진마을을 이어주는 헌화로가 생겨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바다와 도로가 맞닿아진 헌화로는 TV 와 CF 에도 많이 나오는 곳으로 파도가 세게 치는 날에는 운행이 금지될 정도로 가까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헌화로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친 노인이 지었다는 헌화가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답니다.
 

정동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한 번 만났다면, 다음에 올 때는 심곡마을이나 헌화로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동진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의 태양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헌화로에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동진역 앞의 금진 유람선 관광(10,000원)이나 정동진 관광 셔틀버스(5,000원)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람선은 금진항에서 출발하여 정동진까지 가는데 유람선을 타고 난후에 금진항에서 헌화로를 지나 심곡마을까지 걸어와도 괜찮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다면 헌화로를 따라 걷는 것도 새로운 체험이 되겠죠?
 

금진항

 

바닷마을인 정동진에 와서 어부와 어선들을 만나지 못하고 간다면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요?
정동진역 앞에서 금진 유람선의 표를 예매하면 셔틀버스로 헌화로를 지나 금진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금진항에는 바다의 숨결만큼이나 세찬 어부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바쁜 손놀림과 억센 사투리가 새벽 바다를 깨우고 있는데 유람선 매표소를 지나면 동화책이나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등대가 있고 이곳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큰 떨림을 안겨준답니다.

 

방파제 끝에 아담하게 빨간 등대와 하얀등대. 정말 그림같답니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정동진으로 떠나는 1박 2일 기차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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