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성을 실컷 보고나서 아래로 내려와 맛있는 빵을 사먹으며 지도를 봤다.
아~ 유럽의 빵은 왜이렇게 맛있는걸까?
밀가루 혐오주의자인 내가 빵에 이렇게 반하다니. 너무 신기하다.
독일의 빵은 그냥저냥 맛있는 편. 빵은 프랑스 빵이 제일 맛있었고, 스위스 빵이 제일 맛없었다.
황태자 라는 한국식당에 학생감옥 가는 길의 표시가 있다.
참고로 저기서 뭘 파나 싶어서 앞의 메뉴를 봤는데..
진짜 진짜 비쌌다. ToT .. 냉면 같은거 ... 만두국 같은거.. 육개장 이런거.. 정말 먹고싶었다.
흑흑 .. 한국가면 많이 먹어야지 하고 다짐.
문이 열려있는 바람에 초인종을 누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느낌이랄까.
안에 있던 사람들 일제히 사진 찍기 시작.
사진 찍으면 되나 안되나 한참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데..
사람들이 진짜 전부 다 찍는 바람에.. 나도 그냥 찍었삼 -.,-;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한국어로.. '낙서하지 마시오'라고 써있다.
어쨌든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재밌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좀 끌렸다. 학문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갑자기 독일로 유학가고 싶어졌다. 독일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 하이델베르크 대학.
화장실이 가고싶었다. 음. 역시 공짜군.
그러다 갑자기 우울해졌다. 아.. 나도 여기서 대학 다니고 싶어졌다.
한참을 우울해서 그냥 이 앞에 앉아있었다.
그러다 정신이 번쩍. 시간이 아깝다.
이제는 철학자의 길에 가야지. 내 생각에는 여기가 하이델베르크의 하이라이트다.
내가 원래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갑자기 철학자가 된 느낌이다.
이 산책로는 30분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철학자가 발에 모터 달았나?
30분 보다는 더 걸린다. 의외로 힘든다. 그리고 가는 길이 상당히 으슥하면서 약간 뭐랄까 음산하다고나 할까. 그냥 그렇다.
물 마시고 막... 헥헥헥 헥헥헥
그래도 경치는 참 좋다. 멀리 하이델베르크 성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고 강도 보이고.. 좋았다.
근데 내려갈 생각을 하니... 에잇.
그래도 험하긴 험하지만.
물도 멋지고. 한참을 바라봤다. 이 여유로움이 너무 좋아..
비스마르크광장까지 어떻게 갈까 하다가 그냥 거리를 따라 걸었다. 얼마 멀지도 않고. 그러다가 또 급 배고파짐.
하우프트 거리를 쭉 따라가면 비스마르크 광장이다.
맛있게 먹으면서 비스마르크 광장까지 신나게 걸어갔다. 중간중간 보이는 상점에 들어가서 아이쇼핑도 실컷하고.
비스마르크 백화점에서 먹을거 잔뜩 사가서 버스타고 호스텔로.
내일은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아 이제 정말 막바지구나. 갑자기 너무너무너무 아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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