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혼여행지는 몰디브 [W 리조트]와 [후바펜푸쉬 리조트] 였습니다.
원래는 20일 정도의 신혼여행을 계획했는데,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어느날, 신랑이 해외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날짜가 쪼그라 들면서 2주간의 신혼여행이 되면서,
그렇게 가고 싶었던 몰디브의 [소네바길리]는 못가고...,
(가기 전부터 순탄치 않아~)
하여튼, 신혼여행에서 무사하니 (사실은 무사한건지.. 아닌지 몰러..) 잘 도착했습니다.

어차피 몰디브 직항이 없기 때문에 싱가폴을 보통들 경유하는데,
우리는 이번 신혼여행에서 살림살이를 잔뜩 장만하자는 마음으로 태국 방콕을 경유하고,
아예 방콕에서 4박정도 하기로 했죠.
맛난 것도 잔뜩 사먹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살림살이 쇼핑을 위하여...
움하하하~~~~
자~~~ 무엇을 장만해 가지고 왔는지 볼까요??
요거요거.. 산 것 중에 가장 뿌듯한 거~~~~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요렇게 세면대로 쓸 수 있다는거~
요런 통을 두개 사고~, 이거 요실에 설치 할 생각을 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무게도 상당한데, 그래도 둘이 이거 사고 엄청 좋아했다는..
"우리 세면대는 넘들과 달러~~~" 함서.. ^^
앞에 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는 사람은~~~바로바로바로바로~~~ 새신랑 쑹꾸.
으흐흐... 쑹꾸 고생이 많아~ ^^;;
저게 통만 있는게 아니라 저 안에 지금까지 산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
타올하며, 식탁 매트, 젓가락에 기타 등등.....
가만있어보자.., "쑹꾸야~ 우리 뭐뭐 샀지??"
쑹꾸.. 지쳐가지고 불만에 가득한 눈빛을 들이대며 "더살꺼야?"
요럴 즈음에 발마사지 한번 받아주고 또 쇼핑에 나서는 센스~~~~ ^^;;;;
욕실 나무 세면대에 어울릴만한 나무조각 거울도 사고...,
아.. 어메이징 태국~~~. 이리 저렴할 수가 있나..
그나저나 사고싶은건 백만가지인데, 이거 아예 다 사가지고 컨테이너를 하나 띄울까나??
짜뚜짝 프라자며, 각종 백화점, 나이트 바자르까지 두루두루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도 사고.......,
보셨듯, 방콕에서 4일쯤 머물면서 잔뜩 쇼핑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이며, 선물이며 잔뜩 사고,
맛난 것도 정말 무지막지 많이 사먹고.. 참 좋았죠.
그러나!!!!!!!!!!!!! ......................, 알죠??
늘.. 별 문제 없는 무탈한 여행이란 있을 수 없는 기무니 삶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는....
짐이 참 많았어요~~~
요게 다가 아니라는거.. 이거는 첫날 짜뚜짝프라자에서 산 물건일 뿐이고,
이 이후 백화점에 가서 세트로 와장창 장만한 그릇이 두박스에
자잘한 선물들이며 장식 용품을 산 것까지 짐이 어마어마 했지.
이걸 다 이고지고 몰디브까지 어찌 가냐구요...
그래서~~~, 쑹꾸가 태국 살 때 친하게 지냈던 언니 집에 짐을 맡기고 몰디브로 갔지.
몰디브에서 허니문 다운 허니문을 보내고 방콕으로 다시 돌아와서 자고 일어나서
이제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마지막 날이 돌아왔어.
그래서 그 짐을 받아야 해서 전화를 했더니,
회사에 있다고 해서 저녁에 우리가 언니 집 근처로 가서 짐을 받아가지고
다시 싸서 공항으로 가기로 했어.
우리가 쇼핑도 많이 하고 그러려고 둘다 방콕 왕복을 비지니스석으로 했고,
쑹꾸가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회원이니까 70Kg 정도 까지는 거뜬 하거든...
딱 무게가 70~80 정도 되겠더라구..
그런데 문제는, 7시에 되어도 연락이 안되는거야.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를 안받는거지...
완전 환장하는겨..
이거는 호텔에서 6시까지 기다려도 연락이 안되니..,
몇시간 남지 않았는데, 그냥 마냥 호텔에서 기다릴 수도 없고, 피가 마르더라.. 정말..
결국..., 밤 11시까지 연락두절 상태로(어찌 된겨.. 왜 전화를 안받어.. ㅠ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산 선물이고,
나와 쑹꾸의 한국 갈 때 입을 겨울옷이고 장본거고 살림살이 산거고 뭐고
몽땅 다 태국 방콕에 둔 채로
우리 빨래 보따리가 든 트렁크만 두개 떨렁 들고 한국으로 향했다는.... ㅠㅠ
나는 겨울 스타킹이니 목폴라니 다 그 짐들에 있고, 쑹꾸도 긴 청바지니 긴팔 점퍼니 다 그 짐에 있고..
그래서 반바지에 나시에,
나는 얇은 면티에 청치마에 맨다리로 한국에 도착.
한국은 또 왜이리 추워진거야... ㅠㅠ
우리 얘기 듣고 마중나왔던 엄마아빠도 황당함에 웃음만..... ㅠㅠ
쑹꾸가 찍은 매트릭스 포즈로 잠든 기무니.
태국에 남겨진 짐을 어떻게 해야하나..
이거 운송비가 40만원 넘으면 뱅기표를 사가지고 가서 가지고 오는게 낫겠네..
이런저런 고민고민......
에이... 몰라몰라몰라몰라~~~~~~~~~~~~~!!!!!!!!!!!!!
좋았던 것만 기억하자.. 좋았던 것만 기억하자.... ㅠㅠ
----------------신혼여행 다녀온 기무니는 지금??---------------
인천공항 도착해서 엄마아빠의 손에 넘겨진 기무니는 집으로.
쑹꾸는 인천공항에서 나를 엄마아빠 손에 넘기고는 바로 중국으로 출발.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독수공방일세... -.,ㅡ"
돌아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보니, 엄마아빠 엄써~ 엄마아빠 전화해보니 1박2일 여행갔네..
야.. 느무하네.. 신혼여행 다녀온 딸을 두고 둘이 여행을 가다니..
에구.. 강아지랑 둘이 집에 떨렁.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을만한 것도 없어.. -.,ㅡ"
결혼이니 뭐니 한동안 너무 뜸했어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빡씨게 포스팅 하려 했는데,
또 일이 터진겨... 참.. 다사다난해.. ㅠㅠ
신혼여행 다녀온 월요일, 회사에 가니 산더미처럼 쌓인 일로
왠만해서는 "나짤라라 정신"으로 안하고 만다는 야근을 하다가
월요일 인천공항에 거의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서 귀국하는 새신랑을 마중갔드랬지.
신랑을 태우고 집으로 오는 길에 시댁에 전화를 해서 할머님 건강상태를 물으니,
할머님... 전날 새벽에 돌아가셨다는거.... 헉... ㅠㅠ
그래서 집에 와서 상복 갈아입고는 피곤함에 뻗기 직전인 두사람은 차를 몰고 부산 영안실로 향했다는..
집에 가면 뻗어서 잘거라고 공항에서 집에 오는 내내 주문 외우듯 중얼거렸는데,
몰디브로, 방콕으로, 중국으로, 부산으로 잠이 부족해서 강행군 하는 쑹꾸가 어찌 가엽던지,
내가 두팔 걷어 부치고 운전대를 잡고 씩씩하게 가다가.., 대구를 지나서부터 잠이 쏟아지는거지..
나도 밀린 일을 하루종일 처리하느라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었거든..
하여튼 운전대를 넘기고 자다가 영안실 도착해서 눈을 떠보니, 내 얼굴에 빗살무늬.... ㅠㅠ
자다가 온거 너무 티나는....
하튼 눈꺼풀을 까뒤집어 가면서 할머님의 탈상까지 보고 또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방금 집에 왔다는..
친할머님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아버님과 쑹꾸를 보니까 어찌 이리 또 눈물이 쏟아지던지...
하고 싶은 말은 100가지인데, 너무 졸려서 기무니는 이만 쓰러져 자야겠다는...
(@ ., @) <= 현재 기무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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