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 둘 째 날>

오늘은 맘먹고 푹~~ 쉬기로 한 날 입니다.
친구는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라며, 무조건 방에서 자겠다고 합니다..ㅡ.ㅡ^
저도 휴식 좋아하지만 몸이 근질근질거려 못참겠더군요!
더군다나..새벽 내내 생생하게 들려오던..2층의 삐그덕삐그덕..쿵쿵..발자국 소리..
아....니기니기가 싫습니다.. 오늘 다른 곳을 구해야지 맘 먹습니다.

아름다운 화이트 비치에 홀딱 반해버리다

아침은 잉글리쉬 베이커리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친구랑 니기니기를 나오는데, 화이트 비치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하늘색으로 빛나는 바다!

아주 연한 하늘색-빛나는 에메랄드 하늘색-진한 코발트빛 바다

이렇게 3단계로 펼쳐지는 화이트 비치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나마 화이트비치 바다색과 유사하게 나온 사진입니다 ^^

바다색에 감탄을 하면서, 사진 몇 컷 찍었습니다.

우리가 우기에 여행을 왔지만 운이 따랐는지 바다색이 너무 멋지고 날씨도 너무 좋고 ^^

바다도 파도가 거의 없더군요.

바지를 걷구 바다로 들어가도, 파도가 워낙 안쳐 걷은 바지가 파도에 안 젖습니다. ^^

원래 바지 동동 걷고 바다로 들어가면 으례 애써 걷은 바지가 예상치 못한 파도에 적셔지기 마련이잖아요? ㅋㅋ

근데 여긴 파도가 없어서 ^^

햇빛이 잔뜩 나오면 그게 바다 밑 모래까지 통과되어 정말 이쁜 바다색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다 구름이 좀 햇빛을 가리면 또 바다색이 변하구요..

암튼 만족이었습니다!

우기때 바다색이 이정도 이면 건기때는 어떨까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잉글리쉬 베이커리


 

스테이션 3 부근에 잉글리시베이커리가 한 군데가 있다는 것을 후기를 통해 미리 알고 갔었죠.

그래서 저흰 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좀 걸어가야 하더군요. ㅡ.ㅡ^ 

우리가 찾아간 English Bakery는 아울렛이었습니다.

본 매장을 찾아가보고 싶었지만, 어딘지 몰라 결국 가지는 못했어요. ^^;

도착하니, 어제 니기니기 바에서 맥주를 마시던 외국인 무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있네요.

잉글리시베이커리가 좀 유명한가 봅니다. ^^

근데 참 특이한건, 보라카이에 가면 늙은 서양남자들과 젊은 필리핀 여자들이 같이 다니는 걸 참 자주 볼 수 있어요. 아마도 현지처인듯.. 정말 넘치고 넘치더군요!

^^; 다시 본점으로 돌아와서..

메뉴를 달라고 말하니, 벽에 붙어있다는군요!

정말 벽쪽에 쭈욱..메뉴들이 적혀있습니다.

저희 세트메뉴 130페소 짜리 하나와 치즈샌드위치,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망고 쉐이크를 시켰지요. 호호

세트메뉴는 젤 비싼게 140페소, 그 담이 130페소, 그 담이..?? 페소 였던것 같네요.

세트메뉴는 빵 2조각, 치즈2조각, 암튼..사진 처럼 나오는데

배고파서 빵 1조각을 헤치우고 나서 아차! 해서 사진을 찍어서 허접하군요. 호호호

제가 1일분을 먼저 먹고나면 나머지는 남편이 처리!

우린 130페소 시켰는데, 저 옆 테이블 외국인들은 140페소짜릴 시켰네요.

근데 140페소에는 베이컨도 나오고, 또 뭔가가 나오네요.

친구..얼른 그걸보고 투덜투덜 불만을 토로..

내일 다시와서 140페소짜리 먹자고 징징거리네요..크...

베이컨에 목숨거는 남자!

근데 세트메뉴에 나오는 커피 무지 맛있습니다.

연하구 정말 괜찮더군요!

샌드위치는 빵이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이 역시 반 조각은 내가 먹고, 남은 반 조각은 친구가 처리! 캬캬캬

이게 그 유명하다는 망고쉐이크 입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우욱...완전 망고 농축임다! 정말 망고만 가지고 통째로 간 것 같더군요!!

그 맛이 너무나도 진해서.. 달걀 노른자를 먹는 느낌이었슴다..ㅡ.ㅡ

그래서 간 얼음을 주문해서 얼음과 섞어서 마셨더니 그나마 괜찮더군요.

그래도..결국은 제가 친구 커피 다 마셔버렸지요 캬캬캬캬

그렇게 아침을 먹고 니기니기 리셉션으로 돌아와 룸키를 받는데,

그 곳 여자가, 내일 체크아웃 할꺼냐면서 묻네요.

제가 아직 모르겠다. 오늘 다른 숙소 알아보고 괜찮은 곳 없으면 여기서 계속 쭉 묶을꺼다 라고 대답했는데,

그 곳 여자가 우리가 묶은 방으로 예약이 들어왔기 때문에 빨리 결정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따 오후 일찍 말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래는 방안에서 어제 러기지를 이고지고 한다고 몸이 만신창이가 된 남편..마사지도 해주고 같이 푹 쉴려고 했으나, 갑자기 숙소 문제가 급해졌어요.

그래서 원망하는 친구를 이끌고 다시 숙소를 얻으러 나갔습니다!


 

새 숙소를 찾아 보라카이 전 지역을 헤메다!


 

이번에는 스테이션 2, 1쪽으로 갔어요.

이번에는 그 쪽 부근에서 숙박하고 싶어서요.

커트야드가 좋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갔었기 때문에 커트야드 찾아 삼만리~

분명 스테이션 2 부근에 있다고 했는데 정말정말 안보이더군요.

친구는 더워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옆에서 엄청 불만입니다!

그러곤 어제 우리가 몽골리안바베큐 먹으러 갈 때, 보였던 그 리조트에 묶자고 난리치네요.

헉..근데 그 리조트 이름이 생각안나네요..ㅡ.ㅡ;

니기니기누누스와 몽골리안바베큐 중간쯤이었나...아님 몽골리안바베큐 조금 지나서였나...

암튼 번쩍번쩍하는 멋진 간판과 그 안에 조그만 수영장과 수영장 위의 미끄럼틀이 인상적인 시멘트건물 리조트가 있어요.

바로 눈에 띄죠.

저희가 이런 데는 얼마인가 싶어서 어제 물어봤었거든요.

특별히 할인해서 1300페소에 해주겠다고 했었어요. 에어컨도 있공, 타일바닥에, 텔레비젼꺼정.

친구는 텔레비전에 뽕 가서 거기로 계속 옮기고 싶어 하더군요.

니기니기엔는 텔레비전이 없거든요.

하지만 전 스테이션 3부근은 싫어서..계속 그 리조트는 싫다고 고집.

커트야드를 찾아 계속 삼만리했죠...

그러다가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여기도 시멘트 건물인데, 입구가 럭셔리한게(그나마)...이런 곳은 얼만가 싶어서 들어갔어요.

1층에는 카페..서양인들이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더군요.

우리가 들어가서 방 보여달라고 하니까

'스위트룸'으로 보여주겠답니다. ㅋㅋ

그래서 갔죠~

갔는데 헉!!!!!!!!!!!!!!!!!!!!!!!!!!!!!!!!!!!!!!!!!!!

스위트룸은 인테리어가 아주 심플하고 훌륭한 방 3칸으로 이루어져있었고, 바다가 앞에 바로 쫙 펼쳐져있는 것이 정면으로 보이는 엄청 큰 베란다에는 두 개의 썬베드가 놓여있고, . 화장실 또한 예술!!

캭!!!!!!!!!!!!!! 전 바로 넘어가서 얼마냐고 물었죠.

그 남자가 흥정해서 91달러에 주겠다고 합니다.

보라카이에는 좋은 호텔도 다 한국 모텔 수준이라고 했는데, 여긴 다르더군요.

작년에 생겼다고 했어요.

친구도 스위트룸이 맘에 드는 모양 ㅋㅋㅋ

하지만..우리의 budget 여행 예산에 맞지 않아서..심각한 고민을 하다가

너무 아쉬워 하며 그냥 나왔습니다..ㅠ.ㅠ

그 놈의 커트야드.. 도저히 도저히...안보이길래,

옆에 멍하니 서 있는 필리핀 남자한테 커트야드가 어딘지 물어봤어요.

그 남자도 모르는듯.. ㅠ.ㅠ

주위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그래도 모른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슬.....우리를 뒤따라 오더니 어느새 제 옆에서 말 붙이기 시작합니다.

삐끼였군요 ㅋ

우리가 1000~1500 페소의 에어컨 룸에 비치랑 붙어있고 시멘트 건물의 숙소를 원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많이 안다며 따라 오랍니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보여주군요!

자기는 보라카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친구가 무척 많아 발이 넓다면서 자랑 자랑을 하는군요. ㅋ

자기가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이라고 소개를 하는 곳이,

어느 2층 시멘트 건물이었습니다. 1층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살고, 2층만 영업을 하나본데,

에어컨, 텔레비젼, 다 있더군요. 비수기라 단돈 900페소에 해주겠답니다.  

엄청 싸잖아요! 스테이션 2와 1 사이에 있는 숙소가 단돈 900페소!

해변에 붙어있고. 맘에 들었어요.

근데 친구는 영 얼굴이... 아무래도 방금 럭셔리한 스위트룸을 보고 왔는데 이런게 눈에 차겠습니까? 흐흐흐

우리가 싫다고 다른 거 보자고 하니까, 삐끼..도저히 이해안된다는 표정이네요. 쩝.

우리가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 넘 좋더라. 거긴 니가 하면 얼마냐? 물었더니,

거기도 싸다. 가자. 이러더군요!! @.@

내가..우리가 갔을 땐 비수기라 깍아서 91달러 해준다고 하던데..이러니까

엄청 놀라며 절대 아니라고 1500 페소면 충분하다고 가자고 합니다!!

이론!! 우린 놀라워 하며 삐끼를 따라갔습니다!

갔는데 우리의 삐끼랑 리셥센 남자가 한참 필리핀어로 대화를 하는 군요.

그러다가 삐끼가 자! 1500페소 방이다 하고 보여주는 곳은..

ㅠ.ㅠ

시멘트 건물 뒷편에 보니 대나무 건물이 쭉 있네요! 거기랍니다. 거기!! ㅠ.ㅠ

제가 이건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가 아니잖아! 이랬더니

맞답니다. ㅠ.ㅠ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가 럭셔리 시멘트 건물과 대나무 건물 두 개가 혼용되고 있는 그런 곳이더군요..ㅠ.ㅠ

아무래도 비치 바로 앞의 대나무 건물을 헐어버리고 시멘트 건물을 건축했나 봅니다.

우리는 너무 실망한 채, 다시 삐끼를 꼬득여, 스위트룸을 깍아달라고 해라고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이 쪽 스위트룸은 비수기나 성수기가 항상 100달러인가 110달러라며

안된답니다... 흑...

우린 또 다시 숙소를 찾아 삼만리..

숙소 찾아 다니느라 시간 정말 많이 소요했어요.

시간 정말 아깝더군요.

여러분은 숙소 미리 정해 가세욤. 여행은 시간이 돈이잖아요!

여러 숙소를 보면서 느낀 건 니기니기누누스가 정말 좋은 숙소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냥 니기니기에서 쭉 묶어야 겠다 하고 생각할 때 즈음,

삐끼가 자기 친구가 지은 곳은데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랑 비슷하다고 가자고 합니다.

갔더니, 허접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네요.

하지만 완전 새 건물에, 2층에 묶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샤워커튼까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2박 계약을 했습니다.

deposit으로 1박 요금인 1500페소를 지급했구요.

울 친구...필리핀 사람을 무지 불신용하는...

돈 딱 들고 있다가 deposit 영수증이랑 맞 바꾸자 하고, 그렇게 해서 돈을 지급하네요! ㅋ

기분이 조금 좋아져서 다시 니기니기로 오는데,

정말 이쁜 가방이 눈에 보입니다.

사실 제가 아침에 찍어뒀던 가방인데, 790페소 하더라구요. 가격표가 붙어있더군요.

남편이 구박할까봐 사지도 못했었는데, 제가 삐끼보고

찍어둔 이쁜 가방이 있는데 니가 싸게 사봐라~ 이랬죠

그래서 삐끼랑 같이 그 가방집에 도착!

근데 삐끼랑 주인 여자랑 친구네요. 둘이 어깨동무하면서 친분을 과시하군요! ㅋㅋ

그러면서 특별히 700페소에 줍니다.

삐끼 덕분에 90페소 깍았어요!

니기니기로 삐끼와 같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삐끼가 계속 내일 아침 8시에 숙소를 옮기라며 권유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내일 호핑투어를 할 수 있어서랍니다.

그러면서 코팅된 종이 한 장을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한국어(!)로..

제 이름은 XX 입니다. 저는 한국인 전문 이며 1인당 30달러에 전일 호핑투어를 해주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삐끼는 자기가 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배로 하는 거라며 당근 우리가 그걸 하는 줄 알고, 내일 아침에 가방 운반해주러 오겠다고 합니다.  @.@

제가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하고...


 

삐기를 교묘히 이용한 나쁜 코리언?!


 

헉..근데 벌써 2시가 넘었네요. ㅠ.ㅠ

그 놈의 숙소 찾아 다닌다고 몇 시간이나 소요했는지..

배가 너무 고파, 딸리빠빠 시장에서 해산물 사러도 못가겠어요.

딸리빠빠 시장이 어디에 붙어있는 지도 모르겠고..

제가 삐끼한테 딸리빠빠 시장이 어딨는지 물어봤습니다.

내가 코코넛크랩이랑 랍스터랑 대하 살 꺼라고 하니까

외국인인 너네가 가면 비싸게 사지만, 현지인인 자기가 가면 싸게 산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내가 가격을 물어봤더니, 엥? 내가 알던 정보보다 조금씩 비싸네요.

그래서 제가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틀리다. 니가 말하는거 전부다 비싸다 그랬더니

지금은 비수기라 해물가격이 비싸고, 대신 성수기에는 해물가격이 싸다고 하는군요..

흠...그런가??

그리고 삐끼 자기 집에 코코넛 크랩을 잡는지..기르는지..암튼 코코넛 크랩이 있어,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코코넛 크랩을 사러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코넛 크랩은 자기 집에서 사고, 다른 해산물은 시장에서 사고, 요리도 자기 집에서 해서 오겠답니다.

날도 덥구 피곤하고 그래서 삐끼보고 대신 장 보고 요리도 해오라고 시켰어요. 흐흐흐

배달까지 우리 룸까지. 4시까지! ㅋㅋㅋ

총 2500페소에 트라이스클 왕복 차비 100페소 지급하고,

(자기 집이 스테이션 1 부근이라 자기집갔다가 시장갔다가 다시 니기니기로 하면 차비가 든다네요)

친구와 저는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근데..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왜 900페소방을 마다하고 1500페소방을 계약했는지 이해가안가는 겁니다! 그래서 삐끼오면 1500페소 방 취소하고 900페소방으로 한다고 해야 겠다고 의견을 맞추고 다시 바다로 가서 사진 찍고 놀았죠 ^^

사진 찍고 놀다가 다시 바다에서 놀려고 했는데,

엥? 4시에 온다던 삐끼가 3시 조금 넘어서 왔습니다.

우리가 놀고 있던 해변까지 찾아왔네요..흐....

내가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하니까,

울 남편이 점심도 못먹고 배고프다고 해서, 얼른 왔다면서

빨리 먹으라면 음식을 풀어줍니다.

조그만 게 몇마리, 팔뚝만한 랍스터 2마리, 대하 엄청!

이걸 둘이서 어떻게 다 먹어야 할지 ㅋㅋ

제가 이게 코코넛크랩이냐고 물었더니..엥? 아니랍니다!!

코코넛크랩이 없어서 다른 걸 사왔다며...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2500페소 줬는데 돈 남았을꺼 아니냐고 했더니,

대신 비싼 랍스터를 사왔다고 하며, 요리를 자기네 집에서 안하고 돈주고 했다며

쿠킹비 200페소를 또 요구하네요!!

전 정말 화가 나서....제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니 친구가 무슨 일이냐고 묻네요.

(울 친구는 전공영어만 빠삭하고 서바이벌 듣기 말하기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크....)

제가 좌초지종을 설명해주니, 친구 무지무지 열받았네요.

제가 삐끼한테 따졌어요.

내가 코코넛크랩 포함해서 사오라고 2500페소를 줬지 누가 이런 게를 사오라고 했냐.

코코넛크랩이 없으면 안사오면 되지 않느냐..

그리고 요리를 분명히 너네 집에서 한다고 해놓고선 왜 돈주고 했냐?

고래고래 따졌어요..

삐끼 왈, 코코넛크랩이 없어서 대신 좋은 랍스터를 샀고, 코코넛크랩이 자기집에 없었기 때문에 요리를 자기집에서 안한거다. 그리고 너네 친구가 계속 배고프다고 해서 난 걱정되어서 시장에서 바로 요리해서 여기로 온거다. 그러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가 언제 급하다고 했냐, 우린 분명히 4시에 만나기로 했었고, 쿠킹비를 포함해서 코코넛크랩, 대하, 랍스터 2500페소치가 우리의 계약 내용이었다.

넌 분명히 계약을 어긴거고, 난 그게 화난다.. 또 소리를 쳤죠.

삐끼가 그럼 200페소는 안받겠다고 하네요.

내가 또 열받아서, 우리가 계약한 그 방 1500페소 취소할꺼라고 했죠.

근데 취소가 안된답니다.

그래서 내가 내일 묶을 꺼 미리 준거고, 우린 거기에 짐도 들여놓지 않았다.

점심비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돈이 없어서 니가 아까 보여준 900페소짜리 방에 묶을꺼다. 라고 했더니, 안된다며 슬 뺍니다.

다시 강력하게 요구! 5시에 우리가 계약한 그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죠.

내가 열받아서 씩씩 거리고, 친구도 옆에서 씩씩거리고..

내가 열받아서 떠드는 소리를 청소하던 니기니기 직원들이 듣고는 하나둘씩 모여드네요.

삐끼는 당황했는지, 좌초지종을 청소직원들한테 다 말하네요!

근데 정말 1에서 10까지 다 말하는 겁니다. 코코넛크랩 부터 방 취소까지.

또 열받더군요.

그래서 내가 도대체 저 사람들이랑 뭐 얘기 했냐고 따졌죠.

그냥 얘기한거랍니다.

또 열받은 저..

니가 하는 얘기 다 들었는데, 그런 사소한 것 까지 모조히 말하는 이유가 뭐냐..또 따졌죠.

그리고 What's your name? 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이 아주 보편화되어 있는데, 보라카이도 그렇냐고 물은 후,

한국의 세계 1위의 인터넷 활용 국가다. 특히 여행에 관해서는 갔다온 사람들이 정보를 공개하는 그것 클럽들이 많은데, 나도 거기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거기서 니기니기 가 좋다는 것을 입수해서 여기에 묶을 수 있었던 거고..

이렇게 쭉 말하다가, 니가 나한테 잘 대해주면 니 이름을 거기에 올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음에 보라카이에 놀러올 친구들한테도 잘 소개를 해 줄 것이고, 니가 나한테 잘못대해주면 니 욕을 다 해버리겠다 라구요 ㅋㅋㅋ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쌩 사라집니다.

전 그 뒤통수에 대고 '나중에 5시에 그 숙소에서 보자' 라고 소리쳤죠 ㅋㅋ

랍스터와 대하를 배가 터지도록~

우린 방에 해산물을 들고 가서 먹기로 했죠.

하지만 울 남편은 여전히 저기압.

랍스터 껍질 까고, 새우 껍질 까면서 조금씩 먹는데, 갈증이 무척 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틀별 서비스로다가, 니기니기바로 가서 콜라랑 스프라이트 사고 얼음까지 얻어서 숙소로 가져다 줬죠 ^^

그 사이 친구는 열심히 껍질을 까고..

전 열심히 먹고 ^^

랍스터 1개만 먹어도 배가 두둥~ 하더군요 ^^

살이 통통한게 정말 양이 많았어요.

대하 몇 개 먹다가, 게를 먹으려고 했는데, 울 친구..갖다버려라! 게는 쳐다보기도 싫다!!

난 애절한 눈빛으로 게 껍질 까달라고 애원하는데..ㅠ.ㅠ 친구는 절대 싫다네요.

저 혼자는 먹기 싫으므로.. 버릴려니 아까워서

제가 그걸 들고 리셉션으로 가서 일하는 여자한테 선물이라며 줘버렸습니다..ㅠ.ㅠ

대하는 다 못먹겠더군요.

결국 대하를 남겼고, 그건 저녁에 컵라면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뜨거운 물은 니기니기 레스토랑가서 얻어왔어요.

근데, 그 쪽 사람들 컵라면 끝까지 뜨거운 물을 부었더라구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꼭 점선까지 물을 부어달라고 말하세요!

점심을 먹은 후 우린 뱃사장을 거닐기로 했습니다.

스테이션 1까지 간 후 나미 리조트까지 가려고 했죠.

근데 진짜진짜 멉니다.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스테이션 1 부근에 가니까 모래가 아주 곱더군요. 산호가루가 많이 섞여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부근에는 윌리스락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모래 위에 있는데,

아침에 바닷물이 들어올때는 반쯤 물에 잠겨있다가

저녁때 바닷물이 빠질때는 전체를 다 드러냅니다.

프라이데이스 봤는데, 썬베드가 인상적이더군요.

<프라이데이스 근처 해변>

겉으로 보기엔 절벽위에 있는 나미 리조트가 젤 좋아 보였고,

그 담이 리젠시, 그 담이 프라이데이스 였어요.

나미리조트에는 보라카이 전체를 도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하니

교통은 걱정 없겠지만, 프라이데이스에서 좀 번화가로 나올려면 너무나도 멀기 때문에

참 불편해 보이더군요.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리젠시 호텔 입니다. (사진)

흠..실내를 보면 단연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 스위트 룸' 이 최고 입니다!!

저흰 담에 가면 여기 묶을려구요 ^^

100달러에 그런 훌륭한 방에 묶을 수 있다는 건 거져겠지요 ^^

시간이 다 되어, 약속한 숙소 앞으로 가서, 환불받았습니다.

남편의 최고로 쓴 인상이 한 몫 했죠. ㅋㅋ

그리고 너무 열 받아서 900페소 방 쌩하고~

그냥 니기니기에서 묶기로 했습니다!!

다시 니기니기로 돌아온 우리..

저녁을 먹고 (컵라면과 점심 때 많이 남은 대하)

 ** 참!! 대하 머리는 꼭 먹으세요. 살이 엄청 많아요 ^^

스노클링 호핑투어 예약하러 갔습니다.

보라카이 해변 바로 옆 길을 걷다보면

삐끼들이 한국어로 스노클링, 낚시 하면서 호객행위 많이 합니다.

저흰 아침에 잉글리쉬 베이커리 갈 때 봐두었던,

니기니기에서 바로 옆(1분 거리)에 있던 스노클링 데스크로 갔죠.

탁자 하나 같다 놓구, 스노클링 500페소라는 입광고판이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SUNNY FUN TOURS 입니다.

전 푸켓여행시 팡아만투어와 피피섬스노클링투어에 단단히 재미를 들였었기 때문에,

모집 호핑투어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여행후기에서 작년에 500페소 주고 했다는게 젤 싼 정보였었는데,

500페소에 하길래, 그냥 흥정하지 않고 500페소 주고 했습니다.

deposit으로 200페소 (2명) 주구요.

다시 니기니기 바로 가서 산미구엘 맥주를 ^^

이렇게 보라카이에서 2번째 밤이 지나갔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팔뚝만한 랍스터 2마리, 대하 1키로 혹은 1키로 반, 작은 게 몇마리에 2500페소..

우리가 싸게 먹은거더라구요!!

프린트해간 여행 후기 읽어봐도 우리가 젤 싸게 먹은거더군요.

갑자기 삐끼한테 미안해 지면서..

블랑카가 되어 '한국사람 나빠요~' 외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넘 미안해지더군요. ㅋㅋ

울 친구랑 자기 전까지도....아...우리가 너무했나?? 이러고 있었죠..ㅋㅋ

오늘 하루 중 정말 아쉬운 건 숙소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입니다..

덕분에 보라카이 비치 리조트 스위트룸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

그 시간에 화이트 비치에서 수영하고 놀았음 얼마나 좋았을 까요?


난 필카가 더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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