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김대원 제4시집 시인의 가슴으로
緖 詩
-내가 정말 시인이라면
내가 정말 시인이라면
땅처럼 완벽해야지
생명이 소원하는 온갖 것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는
땅과 같은
내가 정말 시인이라면
- 물구나무서기로 살더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똑바로 서자
무너지는 저 하늘 받치자
꺼지는 이 땅 잡고 지키자
지조(志操) 잘라 흑천(黑天)의 태양과 타협할 수 없지
자존(自尊) 벗겨 갈라진 지옥파도(地獄波濤) 섬길 필요 없지
돈이 만든 허상(虛狀)의 시인
물구나무서기로 살더라도
나 혼자 먼이라도 하늘을 머리에 이고 뿌리를 땅에 박고 사는
시인이 되어야지
올 곧은 가슴으로 물처럼 살아야지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명상시
⊙ 글 번 호 : 80683 ⊙ 조 회 수 : 122
시의 빛 자리
여기
하늘 이고 가슴으로 사는 가난한 시인이
하늘아래 유일한 꿈의 궁전지고 왔다
피(血)야 말라라 살(肉)아 썩어라 뼈(骨)야 부셔져라
태양파도(太陽波濤)헤치고
은하수 구름다리 건너뛰며
유물주의(唯物主義)장벽을 뚫어
각고의 노력 끝에 한편의 시를 지고 왔다
나무아래 아들들이 찔러놓은 사색당파 불을 끄고
길러 놓은 승냥이에게 물려 찢겨진 36년 사지백체에
천하 별궁 심기 위해 금강산지고 여기 왔다.
상처 진 민중의 가슴에 뿌려놓은
황금만능(黃金萬能)
공산유물도 내 몸임 잊은 채
상하체(上下體) 분열되어
상쟁(相爭)하며 살아온 가시나무 잔재로 황폐된
그 가슴에
아리랑 꿈 금강시(錦江詩) 심으려 여기 왔다
적당 요령 배금(拜金)의 악성종양이
아부(阿附) 뇌물 부정부패에 뿌리를 박고
구석구석 전이(轉移)된 암세포로 썩어 가는
양심의 골바닥에 영생의 종균(種菌)뿌리려고
일만이천 봉우리마다 올라 하늘 다리 놓았다
금강봉 올라 가슴껏 산을 보면
오십보백보 그 산이 그 산이다가
더 높이 올라가면 한결같은 시로 춤춘다
모두 보인다
참 양심 사람의 밭인지
사욕의 도둑놈 밭인지
시가 뿌려진 자리마다
영생의 빛발이 번쩍인다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풍자시
⊙ 글 번 호 : 80697 ⊙ 조 회 수 : 388
민들레(金簪花) 나라
가슴으로 뿌린 씨는
가슴 가진 나라에만 움 돋는
여인의 자리
그 자리엔 전혀
*PPP는 필요치 않다
스스로 취하고 버리면서
본 빛 잃지 않고 익히는
죽여도 돋 솟는 민들레(金簪花) 나라다
⊙ 발표일자 : 2001년10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69593 ⊙ 조 회 수 : 78
*ppp(polluter,pasy,principle) 오염문제의 해결비용을 오염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
민들레(金簪花) 가슴
가슴으로 뿌린 씨는
가슴 가진 밭에만 움 돋는다
가슴과 가슴이 결합한 그 자리엔
프레온 가스( Preon gas = CAI 2 F2)에도
다이옥신(Dioxin)에도 *PPP를 말하지 않는다
오존(Ozone)층이 파괴되고
기음약(Weedicide)을 뿌려도
본 빛 잃지 않고 죽지 않는다
스스로 취하고 버리면서
자기 잎 꽃 피우고 열매 익힌다
가슴이 가슴속에 뿌린 씨는 죽여도 돋 솟는
*조선민(Chosen People)의 가슴
민들레(*金簪花)다
⊙ 발표일자 : 2001년10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69594 ⊙ 조 회 수 : 351
*朝鮮民=辰韓國民=Chosen People=選民
*금잠화 = 꽃 비녀 = 민들레 = 여인의 나라
치술령 판 도둑님
내물왕(奈勿王)이 뿌린 악업(惡業)
실성왕(實聖王)이 갚은 응보(應報)
두 왕자 쫓아내고 눌지마저 죽이려다
어린 자녀(子女) 두고 간 실성
눌지(訥祗), 왕이 되어 선친의 업인(業因) 소멸
원수의 딸 부인으로 맞으며 그 아들 치술 거두어 키운 후
자기형제 찾기 위해 충신제상 왜국으로
박제상 가족과 생이별 왜국 죽도에서 화형
국대부인 치술령정상에서 망부석 되고
그 두 딸 뒤따르니 온 산천이 통곡하네
부왕(父王)의 그 죄업 안, 치술(鵄述)자라나서 산이 되네
망부석 치마잡고 참회하다 산이 되네
충효의열 갉아먹는 이 나라 도둑님은 한 걸음 한 걸음
산 된 그를 밟고 천년을 땀 뿌리고 오르면서도
사계절 망부샘(참샘) 발목잡고 하는 절규 듣지 못하네
충효의열 팔아먹는 도둑님은 아직도
살찐 자에게 비료를 더 쳐서 넘어져 썩게 하고
건강한 자에게만 보약 먹여 비만으로 쓰러지게 하면서도
진짜 목마른 자에게 물 줄줄 모르고
가난한 과부의 동전한 닢에 눈이 먼 자다
천년을 산으로 앉아 바위로 기다리려도
참샘물 가슴에 아직도 담을 줄 모르는 군왕님은
치술령(鵄術領)판 도둑님들
[*치술령은 산자락 자욱자욱 뿌려놓은 박제상가 눈물 얽힌 충효의열(忠孝義烈)전시장이다.]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풍자시 ⊙ 글 번 호 : 80698
- 시인의 가난함은
내가 살려고 다른 생명 죽여서야
어찌 가슴이 있다고 보는가
내가 양보하고 죽어 주면 저토록 좋아라하는데
그것을 보고도 양보할 줄 모르는 자가 어찌 가슴이 있다고 보는가
남의 기쁨이
진정한 내 기쁨임
느낄 줄 모르는 가슴에
어찌 시가 나올까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명상시
⊙ 글 번 호 : 80699 ⊙ 조 회 수 : 55
제1편 시인의 가슴
제1절 동해야
동해야 말해 보아라
시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
시를 느낄 수 있는 깊은 정
시를 찾아 잡을 수 있는 심오(深奧)한 기지(奇智)
시어(詩語)를 찾아서 신처럼 천지를 시로 창조 할 수 있는
그런 가슴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라면
아름답지 않는 사물
고귀하지 않는 생명 그 어디에
시인의 가슴과 세상 사물의 맨 가슴이
그러할진대
시인의 가슴과 시인의 가슴이 마주 한 그 자리에서야
천지우주 삼라만상 소화시켜
한편의 시속에 농축시킬 수 있는
아 아
그런 가슴을 가진
시인과 시인끼리라면
얼음(氷)이라도 불붙지 않으며
썩은 돌이라도 피가 끓지 않으리
동해야 말해 보아라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0702 ⊙ 조 회 수 : 41
시인의 가슴이라면
동해야 나는
나의 은사님이
너 품에 한쪽 발만 담그시고
천지를 삼킬 듯 큰소리치며
밀려오는 파도와 주고받는 말씀을 들었다
[내 한쪽 발바닥 씻기도 비좁은 너 따위 태평양 가지고서야....]
[아니올시다 아직 나만큼 큰 사대양(四大洋)이 더 있소이다 ]
[오대양(五大洋)이 넓다 하니
육대주 현 인류의 때(垢)를 씻기에도 부족한데
하물며 육천년 지은 죄를 어찌 다 씻겠다 덤벙대며 촐랑대는가
어리석은 동해야 ]
나는 여쭈었다
[은사님 시인의 가슴이면 어떻겠나이까 ]
[시인의 가슴이라
그렇지 시인의 가슴이라면 가능하리라
진정(眞正)한 시인의 가슴이라면 ....]
⊙ 발표일자 : 1999년05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1860 ⊙ 조 회 수 : 31
내 다시 하늘가면
내 다시 하늘가면
지구성을 새로 지으리다
바다는 바다로만 살고
강은 강으로만 살고
샘은 샘으로만 살게 하는 지구성을
내 다시 하늘에 올라가면
산은 산으로만
들은 들로만
하늘은 하늘끼리만
살게 하는
나라를 가꾸리라
다시 하늘에 올라가면
하늘과 바다와 산과 강이 함께 살아도
다시는 아픔이 없고
슬픔이 없고 괴로움이 없는
그런 하늘을 만들리라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0712 ⊙ 조 회 수 : 160
바다야 나는 안다
바다야 네 깊숙한 그 가슴이
왜 그렇게 시퍼렇게 멍들었는지 나는 안다
바다야 네가 밤낮 왜 그렇게
진저리치며 아우성치는지 나는 안다
바다야 네가 밤낮 왜 그렇게 하늘을 가슴에 담고
그리워하는지 나는 안다
바다야 네가 밤낮 왜 그처럼 출렁이며
요동치는지 나는 안다
산소 호흡기(呼吸器)만 떼어버리면 금방이라도 죽을
뇌사(腦死)당한 대륙(大陸)을 천번만번 씻고 또 씻은
그 피 고름 묻은 죄악의 시신 가슴에 담고도 푸르게만 출렁이는 바다
그 깊은 가슴 하늘 된 것을 나는 안다
속 태우며 뒹굴으며 발버둥치며 발악하며
검붉은 피를 토하는 바다
외면하는 하늘의 뇌성벽력(雷聲霹靂)
당하는 쪽은 바다였다
저주받은 바다 버림받은 바다
이유 없이 당하기만 하는 바다
어머니 된 그 가슴을 나는 안다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0713 ⊙ 조 회 수 : 95
산위에 앉아
바다를 떠나
아침 안개로 산으로 가서
풀숲 반짝이는 이슬로 맺혀
마음은 구름 되어 하늘에
몸은 물이 되어 바다에 보내고
나는 수풀이 되어 산으로 남기로 했다
내가 산위에 앉으니
하늘과 바다가 덩달아 산위에 앉았다
나는 땅을 하늘로 만들 꿈을 꾸면서
천리공사(天理公事)를 그들과 의논한다
그때까지
산위에 앉아
땅을 씻기로 약속했다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0715 ⊙ 조 회 수 : 156
동해가 노(怒)할 때는
동해는 자주 노한다 공연하게 나를 향해
하늘 병(病) 들었다 구름 때(垢) 묻었다
노한다
산이 아니면서 산인 듯 앉았다고
회오리 물칼(銀粧刀)로 도려내자 솟구치고
메아리 세척제(洗滌劑)로 씻자고 함성(喊聲)이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조금식 살(肉) 짤라
그 욕망 채웠고
골(骨=谷) 깎아 그 야심
채워 주었다
입술 깨물면서
동해가 노할 때마다 나는
⊙ 발표일자 : 2002년01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79001 ⊙ 조 회 수 : 199
허기진 동해
채워도 채워도 입 벌리는 동해
주어도 주어도 허기진 듯 출렁이는 동해
그때 이후 출렁인다 지금껏
언제면 저 바다 가득
행복의 웃음 출렁이는
감사의 꽃 무지개 탑 쌓으려나
볼 때 마다 나는 출혈한다
뼈가 씨리도록
⊙ 발표일자 : 2002년01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79001 ⊙ 조 회 수 : 199
- 씻으려고만 하는 동해-
창세 이후 씻으려고만 한 동해
필사적으로 씻으려고만 한 동해
강을 씻고 대지(大地)를 씻고 산(山)마저 씻으려
삼킬 듯 몰아 부치고 기진맥진 허급지급 덤벼들며
지상의 모든 것 씻으려고만 한 동해
저 더러운 지독한 죄악의 뿌리까지 씻으려
천년 만년 천번 만번 천천 만만 때리고 부수고 얼레고 달래면서
씻으려고만 한다
마음뿐인 동해
끝내는 씻지 못한다
단 한 번도 씻지 못한 동해
그래도 씻으려고만 한다
⊙ 발표일자 : 2000년01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79003 ⊙ 조 회 수 : 180
하늘 바다 깔고 앉아
산을 올라가면
나는 점점 작아지고
하늘과 땅 바다는 점점 넓어진다
정상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도 땅 하늘도 곁에 앉아 나를 잡는다
하늘은 바다에 빠진 산을 안고 내노라 하고
바다는 하늘에 잠긴 산을 안고 내노라 하고
산이 된 나는 하늘과 바다를 깔고 앉아 어하하하 웃었다
바다에 빠진 하늘을 본다
하늘에 잠긴 바다를 본다
마음과 몸이 싸운다
마음은 훨훨 하늘 날자 하고
몸은 바다에 풍덩 헤엄치자 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하나 된 수평선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다
온 우주가 내 눈 안에 있었다
눈을 뜬다 온 천하가 내 눈 아래 있었다
어하하하
나는 산이 된 체
하늘 땅 바다를 깔고 앉아
매일 매일 웃는다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글 번 호 : 80718 ⊙ 조 회 수 : 99
동해야 네가 말했지
동해야 네가 말했지
학교에는 일월(日月)만 차면 주기마다 시험을 치고
종이로 만든 졸업장을 주지만
산에는 일월(日月)만 차면 주기마다 새 옷을 주고
계절로 만든 새 마음을 준다 고
동해야 네가 말했지
졸업장은 종이 위에 인쇄(印刷)된 글자로
불붙으면 재가되지만
계절의 새옷은 삼라만상 위에 맺혀진 영롱한 가슴으로
불붙으면 한편의 시어로 영글은 영원한 생명이 된다 는 것을
동해야 동해야 네가 말했지
졸업장은 성현(聖賢)은 물론 인자(仁者) 좋자도 낳기가 어렵고
자연은 사성(四聖)도 낳았고 인자도 낳았다고
그 누가 알리요
혹시나
내가
⊙ 발표일자 : 2002년02월 ⊙ 작품장르 : 대화시
⊙ 글 번 호 : 80719 ⊙ 조 회 수 : 185
파도야
zzang~★ 코모데코 봄날햇빛 케이트 시크릿 지민맘 고기골방 오즈러브 가든플라워 글루칸의 기적 모바일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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